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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도서관 블로그 · 2026.08.26

수원항문외과, 항문농양이 터진 후 통증이 사라져도 확인해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로 진료 현장에서 환자분들을 만나고 있는 이성근입니다. 항문 옆이 벌겋게 붓고 아프다가, 어느 순간 툭 터지며 고름이 왈칵 쏟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순간 참기 힘들던 통증이 거짓말처럼 가라앉아, 이제 다 나았구나 싶어 그냥 넘기시게 되는데요. 병원에 가려던 마음도 통증이 사라지면 슬그머니 접게 되기 쉽고요.

그런데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겉으로 편해진 뒤가, 한 번 더 살펴봐야 하는 시점일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항문농양이 터진 뒤 통증이 사라져도 왜 확인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신호를 눈여겨봐야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통증이 사라졌다고

안심하기 이른 이유

항문농양은 항문 안쪽의 작은 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발생하고, 그 안에 고름이 고이면서 만들어집니다. 고름이 점점 차오르면 압력이 높아져 몹시 아픈데, 이 주머니가 터지거나 저절로 배출되면 압력이 풀리며 통증이 확 줄어듭니다. 그 순간의 시원함이 워낙 뚜렷해, 다 지나갔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부터입니다.

겉으로 고름이 빠져 편해졌더라도, 염증이 처음 시작된 안쪽 지점과 거기서 이어진 길은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에 난 구멍은 어디까지나 배출구일 뿐, 원인이 시작된 자리는 아니기 때문인데요. 이 안쪽 통로가 남으면, 시간이 지나 안에 다시 진물이 고이면서 같은 일이 되풀이됩니다. 그리고 이 길이 안쪽과 바깥을 잇는 통로로 굳어지면, 치루라는 별도의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하거든요.

그러니 터졌다는 것은 안에 갇혀 있던 고름이 빠져나갈 겉의 출구가 생겼다는 의미일 뿐, 문제의 뿌리까지 정리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통증이 사라진 것과 다 나은 것은 다른 이야기인 셈이지요.

2. 이럴 땐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장 흔한 신호는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붓고 곪는 것입니다.

*블로그 글의 앞부분을 옮겨 왔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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