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대장 블로그 · 2026.11.04
용종 크기보다 조직검사가 중요한 이유와 제거 기준
대장용종에는 몇 mm 이상이어야 제거한다는 하한선이 없고, 발견되면 크기와 관계없이 제거를 우선 고려합니다. 크기는 시술 방법과 위험도를 가늠하는 지표이고, 용종의 성격은 떼어낸 조직을 검사해야 알 수 있습니다.
작은 용종도 제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시경 화면의 모양만으로는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종과 위험이 낮은 과형성 용종을 가려내기 어렵습니다. 작은 용종에서도 암세포가 나올 수 있고, 남겨 둔 선종은 계속 자랄 수 있습니다. 다만 직장과 구불결장의 5mm 이하 용종이 과형성 용종으로 판단되면 두고 지켜보기도 하며, 6mm 이상에는 이 예외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가운데가 패인 함몰형 용종과 톱니선종은 작아도 제거 대상이고, 10mm 이상 선종은 진행성 선종으로 분류합니다.
크기에 따라 시술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3mm 이하는 겸자로 집어 떼고, 10mm 미만은 전류를 쓰지 않는 저온 올가미로 제거합니다. 10mm 안팎부터는 점막 아래에 약물을 넣어 들어 올린 뒤 절제하는 내시경 점막절제술을 하고, 20mm 이상 넓게 퍼진 병변은 점막하 박리술을 고려합니다. 시술 후 주입된 공기 때문에 더부룩하거나 가벼운 복통이 생길 수 있으나 대개 가스가 나오면 줄어듭니다. 드물게 며칠 뒤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혈변이 반복되거나 복통이 점점 심해지면 시술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조직검사로 무엇을 알고, 다음 검사는 언제 받나요?
제거한 용종은 모두 조직검사를 합니다. 선종·톱니선종·과형성·염증성 중 종류를 가리고, 세포 변화(저도·고도 이형성, 융모 성분)를 보며, 암이 있으면 침윤 깊이와 절제면의 암세포 잔존 여부를 확인합니다.
선종이 2개 이하이고 모두 10mm 미만이면 다음 대장내시경은 5년 뒤가 기준입니다. 선종 3개 이상, 10mm 이상 선종, 융모 성분, 고도 이형성, 10mm 이상 톱니 병변 중 하나라도 있으면 3년 뒤를 기준으로 하며, 장 정결 상태나 가족력에 따라 앞당기기도 합니다. 선종으로 확인되면 남은 용종도 제거를 고려하고, 한 번에 다 떼기 어려우면 다음 내시경에서 이어서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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