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한외과의원 블로그 · 2026.10.18
치질을 오래 참을 때 확인할 증상과 수술 기준
치질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정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다만 출혈이나 탈출이 반복되는데도 참고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달라졌다면 검사로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치료 방법을 정해야 합니다.
오래 두면 증상이 어떻게 달라지나요?
치질(치핵)은 항문 안쪽에서 혈관과 지지조직으로 이루어진 쿠션 조직이 늘어져 아래로 밀려나며 생깁니다. 초기에는 휴지에 피가 묻거나 불편한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진행하면 배변 때 나온 조직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수 있고, 출혈이 반복되면 일부에서는 빈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피가 나면 모두 치질 때문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른 항문·대장 질환에서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치질로 단정하고 오래 참지 않아야 합니다. 진찰과 항문경 검사 등으로 치핵의 위치, 크기, 탈출 정도를 확인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갑자기 치핵이 심하게 붓고 통증이 커졌을 때도 진료를 받아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나요?
탈출 정도, 출혈, 통증, 위생상의 불편,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 보존적 치료에 대한 반응을 종합해 판단합니다. 배변 때마다 반복해서 탈출하거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 나온 조직이 쉽게 들어가지 않는 경우, 출혈이 되풀이되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불편이 이어지는 경우에 수술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하기로 했다면 치핵의 개수와 위치, 내치핵·외치핵의 형태, 정상 항문조직의 상태를 살펴 방법과 절제 범위를 정합니다. 넓게 제거한다고 결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므로, 정상 점막과 피부, 괄약근 기능을 가능한 범위에서 지키면서 재발 가능성과 합병증 부담을 줄이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에는 무엇을 신경 써야 하나요?
변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분과 식이섬유를 적절히 섭취하고, 처방받은 변완화제나 진통제는 안내에 맞게 복용합니다. 변의를 오래 참거나 빨리 보려고 강하게 힘주는 행동은 피합니다. 좌욕은 수술 방법과 상처 상태에 따라 안내받은 시점부터 하고, 배변 후에는 항문을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관리합니다. 통증과 회복 기간은 수술 범위와 개인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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