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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항문도서관 블로그 · 2026.10.15

치열 출혈이 많아도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치열은 피가 많이 난다고 해서 바로 수술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상처가 생긴 지 얼마나 됐는지, 같은 자리가 반복해서 찢어지는지, 배변 뒤 통증이 어떤지를 종합해 판단합니다.

피가 많이 나면 상처도 깊다는 뜻인가요?

항문 입구는 얇은 피부로 덮여 있어 단단하고 굵은 대변이 지나가면 세로로 찢어질 수 있습니다. 상처 가장자리의 가는 혈관에서 선홍색 피가 나고, 배변이 끝나 상처가 오므라들면 대개 곧 멈춥니다. 변기 물에 퍼지면 실제보다 많아 보이기도 합니다. 새로 생긴 얕은 상처에서 출혈이 많을 수도, 오래된 깊은 상처에서 적을 수도 있어 피의 양은 상처의 크기나 깊이와 일치하지 않습니다.

수술 없이 아무는 경우도 있나요?

생긴 지 얼마 안 된 얕은 상처는 급성 치열이라 하며, 대변을 부드럽게 하면 상처가 덜 벌어져 피와 통증이 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 좌욕은 항문 괄약근의 긴장을 풀어 상처로 혈액이 잘 가도록 돕고, 연고를 함께 쓰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단단한 변으로 다시 찢어지면 연고만으로는 잘 아물지 않습니다. 반복되어 만성이 되면 상처가 깊어지고 주변 조직이 딱딱해지며 피부꼬리라는 군살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도 수술 전에 괄약근 긴장을 낮추는 연고나 주사를 먼저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술은 어떤 때 고려하나요?

약과 좌욕으로 관리해도 같은 자리가 계속 찢어지거나, 아물면서 항문이 좁아져 배변이 어려울 때 고려합니다. 상처를 꿰매기보다 긴장한 항문 안쪽 근육 일부를 조금 잘라 느슨하게 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그러면 배변 때 상처가 덜 벌어지고 혈액 공급도 늘어 아물 수 있습니다. 딱딱한 가장자리나 군살을 함께 제거하기도 하며, 범위는 진찰 후 상의해 정합니다.

치열이 아닌 다른 질환일 수도 있나요?

통증 없이 피가 많이 나고 혹이 밖으로 나온다면 치질(치핵)일 수 있습니다. 치질은 항문 안쪽 혈관 조직이 부푼 것이고 치열은 입구 피부의 상처이며, 둘이 함께 있기도 합니다. 검붉은 피나 대변에 섞인 피가 보이거나 굵기가 달라졌다면 다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열은 보통 항문 뒤쪽 가운데에 생기므로, 옆쪽이나 여러 군데에 상처가 있을 때도 원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글의 핵심을 홈페이지에 맞게 다시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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