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도서관 블로그 · 2026.11.02
치질수술 전 점검할 단계·약·마취·회복 준비
치질수술은 모든 치질에 하는 치료가 아니라, 치핵의 단계와 복용 중인 약, 함께 있는 항문 질환을 확인한 뒤 방법과 시기를 정하는 치료입니다. 수술 필요 여부, 사전 확인 사항, 수술 방법과 마취, 회복 준비를 차례로 점검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수술을 고려하나요?
밀려 나온 조직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3도 이상에서 수술을 검토합니다. 2도 이하라도 출혈이 잦아 빈혈이 생겼거나 보존 치료로 증상이 줄지 않으면 고려할 수 있습니다. 출혈만 있거나 조직이 저절로 들어가는 단계에서는 배변 습관 교정, 좌욕, 약물 치료로 경과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만으로 단계를 구분하기 어려워 항문 진찰과 항문경 검사가 필요하며, 피가 어둡거나 대변에 섞여 있다면 항문보다 위쪽 출혈일 수 있어 다른 검사가 먼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 미리 확인할 것은 무엇인가요?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는 수술 중과 수술 뒤 출혈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 질환이나 뇌혈관 질환 때문에 복용하는 약이라 임의로 끊으면 혈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중단 여부와 기간은 처방한 진료과에서 정하고 수술 날짜는 그 뒤에 잡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있으면 혈당과 혈압도 확인해 마취 방법을 정할 때 반영합니다. 치열, 치루, 항문주위농양이 함께 있는지도 살피며, 농양은 절개 배농으로 염증을 먼저 치료한 뒤 수술 시기를 정합니다.
수술 방법과 마취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치핵 조직을 혈관과 함께 절제하는 치핵절제술은 상처를 열어 두는 개방식과 봉합하는 폐쇄식으로 나뉩니다. 원형 자동봉합기를 쓰는 수술은 치핵 위쪽 점막을 원형으로 절제·봉합해 조직을 제자리에 고정하며, 치핵 자체는 절제하지 않으므로 바깥쪽 치질이 있으면 절제술을 고려합니다. 마취는 국소, 미추, 척추, 전신 중 상태와 수술 범위에 맞춰 정합니다. 미추마취는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있으나 약물 작용이 사라지기까지 몇 시간이 걸려 귀가 시 동행이 필요할 수 있으니 수술 전 안내를 확인하세요.
수술 후 회복 기간에는 무엇을 준비하나요?
사무직과 운전 업무는 수술 부위가 눌려 통증이 늘 수 있어 중간중간 일어나 움직여야 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쪼그려 앉고 아이를 안는 동작은 복압을 높여 출혈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힘쓰는 일과 격한 운동은 더 늦게 시작하고 육아·집안일은 도움받을 일정을 미리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통증으로 배변을 못 하거나, 출혈이 멈추지 않고 핏덩어리와 열이 있으면 조속히 병원에서 상담받으세요. 수술하지 않은 부위에 치질이 새로 생길 수 있어 배변 습관 교정도 이어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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