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대장 블로그 · 2026.09.16
광교항문외과, 환자들이 항문 통증을 참다가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이유
이 글은 장편한외과 원장인 저, '이성근' 이 직접 쓰고 있습니다. 허락없는 불펌과 도용을 엄격히 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장항문 질환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외과 전문의 이성근입니다. 항문이 아파도 부위가 부위인지라, 병원을 찾기까지 한참을 망설이게 됩니다. 남에게 말하기도 민망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게도 되는데요.
그러다 보니 통증을 꽤 오래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을 때에야 진료를 받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참는 사이에 상태가 진행되어, 조금만 일찍 왔다면 간단했을 일이 커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진료 현장에서도, 조금 더 일찍 올걸 하고 아쉬워하시는 분을 자주 뵙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항문 통증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미루면 안 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통증은 왜 생기는 걸까요?
항문이 아픈 데에는 몇 가지 흔한 원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잘 알려진 몇 가지 안에 들어가는 편인데요. 어떤 문제인지에 따라 아픈 느낌도 조금씩 다릅니다. 가장 흔한 것 중 하나는 치열입니다. 딱딱한 변을 보다가 항문 입구가 찢어지는 것으로, 배변할 때 칼로 베이는 듯한 느낌과 함께 피가 비치기도 합니다.
볼일을 본 뒤에도 한동안 쓰라림이 이어지기도 하고요. 아파서 배변을 피하다 변이 더 굳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합니다. 치핵도 흔한 원인입니다. 특히 늘어난 혈관 안에 피가 뭉쳐 굳는 혈전성 치핵이 생기면, 갑작스럽고 묵직하게 아파 오거든요. 앉거나 걸을 때마다 도드라져 일상이 불편해지기도 합니다. 곪아서 생기는 통증도 있습니다.
항문 주변에 고름이 고이는 농양이 대표적인데, 붓고 욱신거리며 열이 함께 나기도 합니다. 또한 시간이 갈수록 부위가 커지면서 점점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밖에 항문 안쪽이 헐거나 염증이 생겨도 아플 수 있고요. 특히 임신과 출산을 겪는 동안에는 항문에 실리는 부담이 커져, 이런 문제가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이렇게 모든 통증이 같은 원인은 아니고, 저마다 다른 데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 아픔은 대개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몸의 신호이기 때문에, 참는다고 원인이 저절로 사라지지는 않는 것이지요. 오히려 견디는 사이 원인이 조용히 자라나기도 하고요.
2. 갑자기 심해지면 주의하세요
그렇게 뒤늦게 후회하는 데에는, 몇 가지 되풀이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블로그 글의 앞부분을 옮겨 왔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