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항문도서관 블로그 · 2026.09.21
영통항문외과, 항문에 고름이 생겼다면 그냥 두면 안 되는 이유
안녕하세요. 대장항문 질환을 진료하고 있는 전문의 이성근입니다. 항문 옆이 붓고 욱신거리다가 그 안에 고름이 고이는 느낌이 들면 덜컥 겁이 나실 텐데요. 그러다 어느 순간 터져 고름이 빠지면 통증이 줄어, 이대로 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병원 방문을 망설이다 며칠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이 고름을 그냥 두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습니다. 겉으로 편해 보이는 순간에도 몸 안에서는 문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고름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그냥 두면 어떻게 되는지를 나눠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항문에 고름은
왜 생기는 걸까요 항문 안쪽에는 항문샘이라는 작은 분비샘이 여러 개 있습니다. 평소에는 배변을 돕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샘의 입구가 막히거나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대변에 늘 닿는 자리이다 보니 세균이 들어갈 틈이 생기기 쉽습니다. 빠져나가지 못한 분비물과 세균이 안에 갇히면서 그 자리에 고름이 고입니다.
이렇게 고인 고름이 주머니처럼 뭉친 것을 항문농양이라고 부릅니다. 고름이 차오르면 안쪽 압력이 높아져 붓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기고, 때로는 열이 함께 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단단한 멍울처럼 만져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말랑하게 곪아 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앉거나 걸을 때 유독 아파 일상이 불편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겉모습이 치핵과 비슷해 연고만 바르며 지켜보시다 늦게 오시기도 합니다. 항문농양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데요. 다만 설사가 잦아 자극이 반복되거나,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있거나, 당뇨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좀 더 잘 나타납니다. 고름은 갑자기 없던 것이 생겨난 게 아니라, 항문샘 감염이 쌓여 나타난 결과입니다.
그래서 겉으로 만져지는 주머니만 볼 것이 아니라, 안쪽 원인까지 함께 살펴야 합니다.
2. 그냥 두면
어떻게 될까요
*블로그 글의 앞부분을 옮겨 왔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