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대장 블로그 · 2026.08.18
수원치질, 치핵 단계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이 글은 장편한외과 원장인 저, '이성근' 이 직접 쓰고 있습니다. 허락없는 불펌과 도용을 엄격히 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대장항문 질환을 함께 고민하고 있는 외과 전문의 이성근입니다. 치질이라는 말을 들으면 곧바로 수술부터 떠올리며 겁내시는 분이 많습니다. 병원에 가면 무조건 째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돼, 오히려 진료를 미루시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증상이 더 진행된 뒤에야 찾으시는 경우도 적지 않고요. 그런데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단계가 나뉘고, 그 단계마다 접근이 사뭇 다릅니다. 초기에는 생활 관리와 약물만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적지 않고, 수술은 오히려 더 진행된 뒤에 고려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치핵이 단계별로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경우에 수술을 생각하게 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치핵은 단계별로 어떻게 다를까요?
항문 안쪽에 생기는 내치핵은 대개 진행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뉩니다. 얼마나 밖으로 나오는지, 스스로 들어가는지가 단계를 가르는 기준이 됩니다. 1도는 항문 안에서 혈관이 부풀어 있지만 밖으로는 나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통증은 거의 없고, 배변할 때 붉은 피만 비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프지 않다 보니 이때는 치질인 줄 모르고 지나치기도 쉽고요.
2도는 배변할 때 덩어리가 잠깐 밖으로 나왔다가, 힘을 빼면 저절로 다시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아직은 스스로 제자리를 찾는 셈이지요. 3도가 되면 한 번 나온 것이 저절로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합니다. 이 무렵부터는 점액이 묻어 속옷이 축축하거나 가려운 느낌이 함께 오기도 하고, 배변이 신경 쓰여 일상이 불편해지기 시작하고요.
4도는 밀어 넣어도 들어가지 않고 계속 밖에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그만큼 불편이 크고, 붓거나 아픈 일도 잦아지며 점액과 출혈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항문 바깥쪽에 생기는 외치핵이나, 혈관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성 치핵은 이런 구분과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외치핵은 말랑한 덩어리로 만져지고, 혈전성 치핵은 갑자기 딱딱한 멍울이 잡히며 아픈 경우가 많고요.
이렇게 어느 위치에 어느 정도로 진행됐는지에 따라 증상도, 이후 대처도 달라집니다. 여기서 지금이 어느 단계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아는 것이 먼저이고요.
2. 수술이 필요한 단계는 언제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치핵에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블로그 글의 앞부분을 옮겨 왔습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네이버 블로그 원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